형우진 휴톰 대표는 세계 1위 위암 로봇수술 의사 출신 창업가다. 2005년 국내 최초로 세브란스병원에 복강경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도입했고, 지금까지 1500건이 넘는 로봇수술을 집도했다. 형 대표의 기술은 다빈치의 제조사 인투이티브서지컬의 공식 표준 매뉴얼로 쓰일 정도다.
휴톰의 기술력을 설명하고 있는 형우진 대표
그러면서 "수술이 1세대가 개복형, 2세대가 복강경, 3세대가 로봇이라 한다면 이제 4세대 디지털 인포메이션의 시대"라며 "현재는 수술 전 사람마다 다른 인체 내부를 3D로 구현해 수술실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톰은 촬영된 인체 3D 이미지를 응용하는 복강경 로봇수술 원스톱 플랫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휴톰의 기술력으로 구현한 3D 혈관
'내비게이션'은 위암 로봇수술을 할 때 3D로 구현된 혈관을 보여주고 각종 지시사항 등을 알려준다.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위암 로봇수술을 위해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분석과 보고'는 약 2~3시간 동안 이뤄지는 위암 로봇수술 영상을 분석해 수술 효율을 높여주는 서비스다.
형 대표는 "2시간 수술 동안 녹화된 14만4000프레임의 데이터를 의사가 직접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분석과 보고' 솔루션으로 과거 집도한 수술을 분석한 결과, 수술시간을 약 15~30% 가량 단축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위암 수술 분석으로 시작하지만 담낭절제술, 대장암, 직장암, 갑상선암 수술 등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휴톰의 기술력을 설명하고 있는 형우진 대표
이 시각 인기 뉴스
형 대표는 "지금까지 외과의사의 수련 과정은 도제식이었지만 플랫폼 개발을 통해 수술의 미래, 수련 과정 등이 바뀔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술 개발을 통해 의사로서 더 환자에게 좋은 치료방법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