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W, 새 대주주 이사 선임...소액주주 "재감사 빨리 실행하라"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 2020.03.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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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W 소액주주들이 9일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인천 EMW 본사를 찾아 조속한 재감사 진행을 요구하고 있다.
EMW 임시주총에서 의안이 모두 가결됐다. 이사 선임안 등에 대한 잡음은 없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주식거래재개를 위해 외부감사인이 조속히 재감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MW는 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내이사 로이드 리(Lloyd LEE) 선임안과 사외이사 유기풍 선임안을 원안대로 처리했다고 공시했다.



로이드 리 신임 사내이사는 EMW 새 최대주주인 이엔에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EMW에 투자한 인물이다. LD CRES를 통해 지분율 4.34%를 확보했다.

유기풍 신임 사외이사는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석좌교수이며, 서강대학교 제14대 총장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 OCI 사외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EMW는 추후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대주주 측 이사를 추가 선임할 예정이다.



EMW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정관상 사업 목적을 추가하기도 했다.

주로 자동차 관련 신규 사업으로 ▲자동차부품 제조, 판매 및 유통업 ▲이차전지 소재 제조 및 판매업 ▲배터리관리시스템 및 보호회로가 장착된 전지 팩 제조 및 판매 등이다. 새 최대주주 측과 함께 사업적인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 참석한 소액주주들은 조속한 주식거래 재개를 위해 외부감사인이 재감사를 빨리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준비한 현수막을 펼치는 등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MW 측은 과거 최대주주의 횡령으로 불거진 재무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재감사를 추진 중이다. 1년여 노력 끝에 각종 회계자료를 대부분 확보했으며, 지정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재감사를 추진 중이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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