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에서도 '오르는 종목'은 있었다](https://thumb.mt.co.kr/06/2020/03/2020030917422573833_1.jpg/dims/optimize/)
9일 코스닥 시장에서 씨젠은 전 거래일 대비 1만4450원(29.89%) 오르며 6만2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수젠텍도 3000원(29.85%) 오르며 1만30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두 종목 모두 이틀 연속으로 상한가다. 랩지노믹스도 3250원(29.68%) 오른 1만420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종목들은 모두 코로나19 관련 제품을 제조하거나 개발 및 개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씨젠은 국내에서 사용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물량의 절반 이상을 제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이 밖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공개한 제약바이오기업 15개사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협회는 해당 기업들이 코로나19 관련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소개했다.
협회에 따르면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기존 백신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은 예방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기업들도 10개사나 된다. 지노믹트리와 코미팜, 이뮨메드 등이다. 마크로젠은 이뮨메드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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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85.45포인트(4.19%) 하락해 1954.77로 마감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https://thumb.mt.co.kr/06/2020/03/2020030917422573833_2.jpg/dims/optimize/)
수많은 기업들이 모두 코로나19 예방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만약 성공한다 하더라도 시간이 몇 년 이상 걸릴지 장담하기 어렵다. 실제로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로 코로나19 수혜주라고 판별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개선세가 지속돼 적정 밸류에이션을 산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