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마스크 몇장이라도"…카카오에 모인 48만 국민의 온기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20.03.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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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 같이가치 /사진=스크린캡처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 같이가치 /사진=스크린캡처


"학생이라 돈이 별로 없지만...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드리고 싶었습니다. 힘내세요! 이겨낼 수 있습니다!"

"애기들 마스크 몇장이라도 보탬으로 써주세요"

"오늘도 코로나와 사투하고 계시는 분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하루속히 일상으로 돌아가길 소망합니다. "



카카오가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해 운영하는 사회공헌 플랫폼 '같이가치'에 불과 5일만에 48만명의 국민이 참여하며 기부의 온기가 모이고 있다. 단독 몇백원부터 수백만원까지 형편에 따라 기부액은 다르지만,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금 일상의 소중함을 되찾도록 응원하는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은 한결같았다.

같이가치 5일만에 모금액 10억원 넘어, 48만명 동참
9일 카카오에 따르면, 같이가치는 지난 4일 기부 캠페인으로 확대된 이후 5일만인 이날까지 이용자 모금액 10억 1200만원을 기록중이다. 하루 평균 1억 5000만원꼴로 기부금이 모였다. 참여자는 누적 48만4000여명을 넘어섰다.



같이가치에는 현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비롯해 아름다운재단,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남푸드뱅크마켓센터 등 13개 단체가 모금을 진행 중이며, 단체는 계속 추가되고 있다. ‘같이가치 기부’는 카카오톡 세번째 탭인 ‘#탭’을 통해 쉽게 참여할 수 있다.

같이가치 모금 코너에는 기부자의 응원 메시지도 이어지고있다. "고군 분투중인 의료진과 일상복귀을 위해 애쓰는 우리 모두에게 응원을 보낸다", "부끄럽지만 작은 맘이라도 함께하겠다", "조용히 기부합니다" 등등의 메시지들이다.

기브티콘도 18만개 팔려...2016년이후 1위 기록
카카오톡에서 이모티콘(1000원) 구매시 전액을 카카오와 작가가 기부하는 '기브티콘' 판매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 2일 출시된지 일주일여만에 기브티콘 18만개가 팔렸다. 이는 2016년 시작된 기브티콘중 역대 1위이며 지난 2일이후 이모티콘 스토어 인기 순위 1위의 기록이다. 이번 기브티콘에는 16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같이가치 관계자는 “모바일에서도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는 환경을 통해 빠른 속도로 기부금이 모아지고 있다"면서 "전 국민의 따듯한 마음이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전달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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