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세라닙, 중국에서 간암 2차 치료제 시판허가 신청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3.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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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100,000원 ▲2,700 +2.77%)는 중국 항서제약이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 상품명 아이탄)을 간암 2차 치료제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시판허가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항서제약은 리보세라닙 단독요법으로 간암 2차 치료제의 중국 임상 3상을 종료한 바 있다. 현재 위암 3차 치료제로 중국에서 시판 중인 리보세라닙이 간암 2차 치료제로 시판허가가 날 경우, 리보세라닙의 중국 내 매출 증가와 함께 리보세라닙의 적응증을 확대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항서제약은 “리보세라닙을 기반으로 한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난소암 등 다수의 임상 3상을 승인받았으며 이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보세라닙은 2018년 중국에서 위암 3차치료제로 매출은 17억 위안(약 3000억 원)을 올렸고, 2020년 매출은 30억 위안(약 55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번에 간암 2차 치료제로 시판허가가 날 경우 리보세라닙의 중국 내 매출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이 중국에서 위암에 이어 간암 치료제로 시판허가가 신청됨에 따라 리보세라닙의 가치가 확대되는 것과 별개로, 에이치엘비의 로열티 수익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27일 리보세라닙의 개발사인 어드벤첸으로부터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로열티 권리를 인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항서제약의 적응증 확대로 인한 매출 증가는 에이치엘비의 로열티 수익 증가로 이어진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장진우 에이치엘비 이사는 “리보세라닙이 중국 내에서 간암 2차치료제로 시판허가가 날 경우 엘레바가 진행 중인 간암 글로벌 3상 임상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논의 중인 라이선스 아웃을 포함한 다양한 협상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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