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 "코로나19로 韓증시 재평가 이뤄질 것"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20.03.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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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은 9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이번 위기가 국내증시 재평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가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우수성과 위기극복의 힘을 알릴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위기가 극복되면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최근 장세에서 손실이 큰 투자자 역시 기회를 살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먼저, 최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현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가장 먼저였는데도 훌륭하게 대처했고, 혼란스럽지 않았으며, 결국엔 가장 먼저 종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최근 미국,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각국에서는 코로나19가 본격 창궐하며 혼란을 겪고 있다.



진단 키트가 모자랄 뿐 아니라 진단 비용이 비싸 제대로 된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의 경우 하룻밤 새 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가 하면, 사망률이 4%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지난주말, 하루 확진자가 100명대로 떨어진 가운데, 사망률은 0.7%에 그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세계 각국에서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우수성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진료 건수가 그 어느 나라보다 많을 뿐 아니라 체계화 된 시스템으로 확진자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금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이유가 충분하다는 진단이다.

최 연구원은 최근 개인들이 기록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 투자자들이 우리 시스템에 대해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세계 증시가 추가 조정을 받더라도 우리 증시는 바닥을 다졌다고 볼만한 여지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시장에 자금이 몰리면 실적이 좋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가파른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종목장세에 대비해 올라갈 만한 종목을 선별하는 준비된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최근의 약세장에서 코나아이 (17,320원 ▼640 -3.56%), KG ETS (8,400원 ▼120 -1.41%) 등의 종목들을 발굴하며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코나아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약세장 속에서도 지난 한달간 10% 이상 올랐고, KG ETS의 경우 코로나19로 의료폐기물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최근 25% 가까이 급등했다.

코나아이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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