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마이스터 "연체 차입금 모두 상환...출자전환으로 재무건전성↑"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 2020.03.0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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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마이스터가 유동성 위기에서 한숨 돌렸다. 잇따르는 출자전환을 통해 부채비율도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에코마이스터는 지난달 상환이 연체된 금융기관 차입금을 지난 5일자로 모두 지급했다고 9일 밝혔다. 연체 됐던 차입금은 산업은행 3억원, 우리은행 7억원 규모였다.

에코마이스터는 "지난 5일 인도네시아 PT발레에서 SAP(Slag Atomizing Plant, 슬래그 친환경 처리시설) 공급에 따른 중도금(104만 6,600달러)을 수령했다."며, "이를 활용해 연체금 정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앞서 에코마이스터는 이같은 연체 때문에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지난 4일 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이 B-에서 CC로 하향 조정된 바 있다.

향후 유동성 문제가 이어질 가능성도 차단했다. 채권단 협조를 통해서다.

에코마이스터는 지난 6일까지 5회차 전환사채(CB) 200억원 규모 가운데 195억원에 대한 출자전환이 확약됐다고 밝혔다.


앞서 20억원(3개 기관) 규모 전환이 완료됐고, 지난 6일 나머지 175억원(5개 기관)에 대한 전환 확약이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출자전환은 다음달 중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오상윤 에코마이스터 대표이사는 "나머지 6회차 CB(25억원) 채권자들과도 출자전환에 대한 의견을 긍정적으로 교환 중"이라며, "연내 은행권을 포함한 전체 부채규모를 100억원 이하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연내 부채 규모를 획기적으로 낮춰 실질적인 무차입경영을 조만간 이뤄낼 것"이라며, "2020년부터의 사업 전망에 대해 채권단이 긍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올해 사업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오 대표는 "2020년 매출 목표를 300억원 이상으로 잡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SAP, PS볼, CNC차륜전삭기 부문 모두 예년보다 훨씬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 스페인 등 다양한 지역에서 SAP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 좋은 결실을 맺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마이스터는 지난해 매출 187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27.6% 성장한 바 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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