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이 지난 2일 자신의 가평 별장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9일 신천지 전 간부 등에 따르면 신천지 총회본부는 전날 '총회장님 특별 편지 하달'란 제목의 공문을 각 지파장과 교회담임 등을 통해 전체 신도들에게 내려보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성도들을 위해, 또 전 성도들의 건강을 위해, 하나님 치료되는 약을 주십시오"라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합심하여 구합니다. 오늘 꼭 기도합시다"라 강조했다.
앞서 신천지 총회본부는 지난 7일 '이만희 총회장 특별지시'를 신도들에게 보내 '전 성도의 방역 협조'를 지시하기도 했다.
공문에는 '(코로나19) 검사를 안 받은 성도들은 코로나가 안정되고 예배가 정상화 돼도 출석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유증상자는 반드시 검사를 받을 것 △의료계, 요양원, 다중 이용시설 등 종사자는 무증상이라도 검사를 받을 것 △전 성도 역시 증상이 없더라도 최대한 검사를 받을 것 등을 당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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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신천지 관계자는 "당국의 요청에 모든 것을 협조하고 있지만 21만 신도의 모든 생활을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다"며 "이로 인한 오해가 있을 뿐 교회가 협조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 밝혔다.
지난 8일 부산지역 신천지 신도들의 텔레그램방에 공유된 '이만희 총회장 특별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