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R제공
9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3월 첫 주말·휴일이었던 지난 7일(토)과 8일(일) 고속철도(KTX) 승차 인원은 각각 3만5876명, 4만3226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KTX가 개통된 직후 첫 100일 간 평균 이용객 수는 7만2000명 수준이었고 2004년 연간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7만4000여명이었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평일은 물론 주말·휴일에도 열차 이용객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RT 역시 수송량이 급감했다. SRT 운영사 SR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 승차 인원은 각각 1만6899명, 1만9573명에 그쳤다.
이는 지난달 8일(5만1644명)과 9일(5만140명) 보다 각각 67.3%, 60.9% 줄어든 수치다. 특히 지난해 3월9일(7만637명)과 10일(6만2528명) 승차 인원과 비교해서는 각각 76.1%, 68.7% 급감했다. SR은 이번 3월 첫째 주 주말 수송량은 2016년 12월9일 SRT가 처음 개통한 뒤 가장 낮은 이용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고속도로 통행량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3월 첫째주 평일과 주말을 포함한 전체 고속도로 통행량은 372만3000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32만6000대보다 13.9% 줄어든 규모다.
3월 첫째주 주말 통행량은 317만5000대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407만대)보다 22.0% 줄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달 17일부터 3월8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량은 전년대비 14.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