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지나면 풍성한 수주의 계절"...애널리스트가 주목한 종목은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0.03.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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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

"겨울 지나면 풍성한 수주의 계절"...애널리스트가 주목한 종목은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3월 첫주 선정한 베스트 리포트는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케이엠더블유 (14,300원 ▲340 +2.44%)에 대해 작성한 '겨울 지나면 풍성한 수주의 계절'과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의 '백산 (13,600원 ▲430 +3.26%)만 2019년도에 430억원 벌었습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이 반도체 업종에 대해 분석한 '코로나에 무너질 회복이 아니다' 3편입니다.



겨울 지나면 풍성한 수주의 계절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의 '겨울 지나면 풍성한 수주의 계절' 리포트는 올해 들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케이엠더블유 주가에 대해 원인을 진단하고, 향후 전망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 연구원은 최근 노키아(NOKIA)가 5G 시장점유율 선점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전략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일 뿐, 심각한 위기가 아니라고 짚었습니다. KMW는 노키아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약 70%에 달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노키아 의존도가 낮아질 것이며, 현재 부족한 5G 관련 글로벌 수주도 2~3분기 중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목표주가는 8만원을 유지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원문보기)

최근 언론에 보도된 NOKIA 경영난(자산매각/합병 관련) 뉴스는 큰 우려 사항은 아니다. 초반 5G 시장점유율 선점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현재 적극적인 R&D(연구개발)로 부족한 기술을 만회하고 있고, 실적도 5G 도입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KMW의 높은 NOKIA 매출 의존도(약 70%)는 내수 시장 때문인데 수출은 다수의 SI업체들과 진행 중이어서 2020년부터는 매출처 다변화가 이뤄질 것이다.


5G 투자는 날씨가 좋은 2~4분기 초에 많이 이뤄진다. 지난해 한국에서 KMW 매출액은 3분기에 전체의 39% 가 발생했다. 올해 중국, 일본, 미국, 인도, 유럽 등 다수의 국가에서 4G/5G 장비에 새로 투자하는 만큼 관련발주가 2~3분기 집중될 것이다.

수주 풀은 훌륭하다. 일본, 북미 지역 등에서 다수의 시스템(MMR, RRH, RRA)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시스템 장비는 구상 초기부터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주로 진행해 만드는 만큼 관련 투자를 한다면 2분기부터 수주가 나올 것이다.

백산만 2019년도에 430억원 벌었습니다
김두현,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의 '백산만 2019년도에 430억원 벌었습니다' 보고서는 2월부터 주가가 급락한 백산이 절대적 저평가인 이유를 분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백산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주가가 24% 급락했습니다. 실적이 악화된 탓으로, 4분기 백산 연결실적은 매출액 1177억원, 영업이익 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증가하고 22.3%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두 연구원은 연결실적 악화요인은 자회사인 최신물산 때문으로, 백산 본업의 성장세는 가파르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신발 경기 호황 및 차량용 합성피혁 부문의 수주 증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백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2500원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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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 대비 하회 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는 최신물산을 제외한 백산 본업에서의 실적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백산은 글로벌 신발 브랜드향 매출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아디다스 내 점유율은 30%에서 50%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용 합성피혁부문 역시 차량 모델 확대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최신물산을 제외한 백산 영업이익 추이는 2018년 230억원에서 지난해 434억원으로 확대됐다.

4분기 연결실적이 악화됐지만, 이는 최신물산의 영업적자 및 일회성 비용 때문이다. 최신물산은 비수기에 따른 가동률 저하와 재고재산 평가충당금 및 고객사 클레임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4분기 영업적자가 82억원으로 큰 폭 손실을 기록했다. 최신물산을 제외한 백산은 4분기 영업이익 123억원으로, 연간 영업이익 434억원을 기록했다.

백산은 글로벌 신발 브랜드 내 점유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대만 경쟁사의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백산의 점유율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백산의 2020년 실적은 매출액 5334억원, 영업이익 4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3%, 36.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신물산의 실적 불확실성이 주가 발목을 잡고 있지만, 백산 본업의 성장세는 무척 가파른 상황이다. 현 주가 수준은 확실한 매수 구간으로 판단한다.

코로나에 무너질 회복이 아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이 글로벌 반도체 업종에 대해 분석한 '코로나에 무너질 회복이 아니다'는 장장 133페이지에 걸쳐 해외 반도체 기업 13개사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담아 투자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둔화되면서 오랜만의 업황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PC와 스마트폰 등 B2C(기업 대 소비자 간 거래) 제품에 대한 전망치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나 데이터센터 향 반도체의 회복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점, 하반기 통신장비 투자 재개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게임컨솔향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점을 꼽아 해당 업종에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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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사의 실적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은 국내 메모리 반도체사를 분석하기에 유의미하다. 고객사가 동일하고, 최종 수요처도 동일하므로 업황이 함께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사는 글로벌 반도체 13개사(인텔, 엔비디아, AMD, 웨스턴디지털, 텍사스인스트루먼츠, 아날로그디바이스, NXP, 마이크로칩, 퀄컴, 스카이웍스, AMAT,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리뷰를 통해 국내 반도체사에게 주는 시사점을 도출했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반도체 13개사 중 12개 기업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또 대부분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2020년 1분기 실적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영향이 반영이 덜 돼 하향조정도 가능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PC 및 스마트폰 등 B2C 제품에 대한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다. 소비가 위축되고, 각 모델별로 이미 설계된 반도체 및 부품들은 판매가 저조할 시 비용처리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반면, 데이터센터향 반도체의 회복세는 유지될 것이다. 코로나19 이슈로 오히려 클라우드에 대한 중요성은 부각됐고 수요는 이연된 것으로 판단한다. 하반기 투자재개가 예상되는 통신장비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게임컨솔로향 모멘텀도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변동없이 유지될 것이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은 확인됐다. 데이터센터(서버)향 비중이 높고 커머디티 성격을 가진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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