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 비타민·홍삼 사면 이 주식이 오른다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0.03.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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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은 3월 5일부터 대구.경북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의 첫 진료를 시작했다. / 사진제공=서울대병원서울대병원은 3월 5일부터 대구.경북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의 첫 진료를 시작했다. / 사진제공=서울대병원


코로나19 확산에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상장사 중에서는 서흥 (21,550원 ▲150 +0.70%), 노바렉스 (9,410원 ▼130 -1.36%), 콜마비앤에이치 (15,660원 ▲180 +1.16%)가 건기식 3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DM(생산자개발생산)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6일 오후 2시50분 현재 서흥 주가는 37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6.7% 상승했다. 노바렉스는 같은 기간 24.1% 급등했고, 콜마비앤에이치는 1.4% 하락했다. 코스피지수가 코로나19 여파에 올해 들어 7.2%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건기식 OEM·ODM 기업들은 최근 생산설비를 증설해 건기식 매출이 늘어나면 가동률이 오르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흥은 하드캡슐을 제조하는 기업이었으나 최근 건기식 매출 비중이 더 커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서흥의 건기식 사업 비중은 37.6%다. 서흥의 건기식 사업 매출액이 2015년 963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1302억원으로 증가하고 있어서다. 서흥은 한국인삼공사, 뉴스킨코리아, LG생활건강 등을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서흥은 그동안 생산 공장에 꾸준히 투자해 생산 능력을 높였지만, 그동안 공장 가동률은 50% 미만이라 수익성이 높지는 못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흥의 공장 가동률도 높아지면 실적은 가파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홍식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서흥이 부천에서 오송공장으로 대규모 증설 이전을 한 이후 가동률이 낮아 건기식의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며 "최근 건기식 수요 급증으로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모두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노바렉스가 생산중인 약품들/노바렉스노바렉스가 생산중인 약품들/노바렉스
노바렉스도 내년 3월 오송 공장 준공으로 2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노바렉스는 현재 오창 공장에서 생산 중인 일반 제형 제품을, 오송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노바렉스의 주요 생산 제품은 루테인(눈건강), 플랜타럼(면역), 잔티젠(다이어트), 황기추출물(키 성장), 보스웰리아(관절), 렉스플라본(갱년기) 등이다. 노바렉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591억원으로 전년 대비 48.3%가 증가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바렉스는 KT&G, CJ, 종근당건강 등 국내 고객뿐만 아니라 암웨이, GNC 등 해외 고객사 보유해 매출 안정성이 높다"며 "내년 오송 공장이 신규 추가 되면 최대 매출이 3300억~4000억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올해 상반기에 연간 생산능력 1000억원 규모의 음성3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애터미의 건기식 브랜드 헤모힘을 제조하고 있다. 헤모힘은 면역력 개선 식품이다. 앞으로는 증설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효주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로 면역력 증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헤모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콜마비앤에이치의 건기식 매출액은 32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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