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캠프 6승1무1패 성료' NC 이동욱 감독 "선수들에게 감사"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2020.03.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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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수단. /사진=NC 다이노스 제공NC 선수단.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가 미국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마쳤다.

NC 다이노스는 5일(현지시간) 오후 1시 미국 애리조나 투손 에넥스 필드에서 열린 일본 독립야구단 아시안 브리즈와 평가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NC는 이번 전지훈련 총 8차례 평가전을 6승1무1패의 성적으로 마쳤다.



경기 초반은 NC 투수진의 호투가 돋보였다. NC 선발 최성영은 1회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와 3회에는 모두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내야 땅볼로 잡으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양 팀 타선의 침묵으로 이어지던 ‘0’의 균형은 3회 들어 깨졌다. 3회말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맞은 NC는 이원재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지석훈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권희동이 중견수 방면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루를 밟은 뒤 후속 타자 김형준의 우익수 방면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오며 한 점을 추가했다.



5회말에는 NC 타선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이원재, 정범모의 안타, 강진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의 기회에서 권희동, 김형준, 유영준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3득점을 추가했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최종 스코어 5-0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NC 최성영. /사진=NC 다이노스 제공NC 최성영.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김영규. /사진=NC 다이노스 제공NC 김영규.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최성영은 2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투구수 23개, 직구 135-141, 슬라이더 124-127, 커브 109, 체인지업 122-123km) 투구를 펼쳤다. 이어 김영규는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투구수 22개, 직구 138-142, 슬라이더 128-131, 커브 124km), 구창모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투구수 21개, 직구 139-143, 슬라이더 127-129, 포크볼 128km)으로 각각 호투했다.

이동욱 감독은 "이날 경기가 CAMP 2 마지막 경기였다. 선발 투수들의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투수들을 확인한 경기였다. 야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데 있어 아쉬운 모습도 있었지만, 큰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쳐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선수단은 한국에 돌아가서 이틀간 휴식을 취한다. 시차 적응도 필요하고, 휴식도 훈련의 일부라 생각해 휴식일을 이틀로 조정했다"고 총평했다.

NC 구단은 "9일 하루만 휴식 예정이었으나 선수단의 충분한 휴식 보장을 위해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김영규는 "변화구의 제구가 잘 됐다. 비시즌부터 준비해온 부분들이 계획대로 잘 흘러가고 있어 현재까지는 만족스럽다. 최근의 실전경기를 통해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고 한국 돌아가서도 개막 전까지 컨디션을 잘 조절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구창모는 "경기 결과는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투구는 아니었다. 내가 생각했던 밸런스가 나오지 않는 것 같아 정상적인 기량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점과 실전경기를 통해 감각이 올라오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시즌 시작 전까지 스스로 만족스러울 컨디션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NC 선수단은 6일 한 차례 더 훈련을 실시한 뒤 7일 귀국길에 오른다. 8일 오후 5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NC 선수단은 9일과 10일 이틀 간 휴식을 취한 뒤 11일부터 다시 훈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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