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소재 한 마스크 제조업체에서 관계자가 마스크 제조의 핵심 재료인 멜트블로운(Melt Blown·MB) 필터가 부족해 공장 가동을 멈춘 채 재료를 구하기 위해 전화하고 있다. 2020.3.5/사진=뉴스1
마스크 재료 MB필터 '대란'…현장 간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부장관이 4일 오후 경기 포천시 화현면에 위치한 보건용 마스크 원자재 생산업체 이엔에치를 찾아 헤파필터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이번 방문은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 원부자재 총력 생산체제를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MB 부직포는 보건용 마스크의 바이러스 차단·여과 기능을 담당하는 필터로 쓰이는데, 중국이 마스크 원자재 수출을 금지하면서 중국산 제품에 의존하던 중소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생산 중단 위기에 처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에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1주에 1인 2매 한정, 요일별 마스크 구매 5부제, 중복 구매 확인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정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1주에 1인 2매 한정, 요일별 마스크 구매 5부제, 중복 구매 확인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날 0시부터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해 일일 생산·수출·판매량 신고를 의무화하고, 해외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성 장관은 "정부는 국민들에게 마스크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기업에게 마스크용 필터 생산 확대를 당부하고 있고, 생산과정에서 겪는 애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긴급 수급조치' 시행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필터 제조업체 "생산량 3배 늘린다"
4일 오후 경기 포천시 화현면에 위치한 보건용 마스크 원자재 생산업체 이엔에치에서 직원들이 헤파필터를 생산하고 있다. 2020.2.4./사진=뉴스1
성 장관은 "코로나19의 신속한 극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 국민 등 범국가적 역량 결집이 필요한 중대한 시기"라며 "크린앤사이언스가 마스크 필터 선두 기업으로서 우수한 연구개발과 생산 능력을 적극 활용해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