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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팔아 '1.3조' 확보…SK네트웍스 주가도 '훨훨'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0.03.0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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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SK네트웍스  오천주유소 전경. /사진제공=SK네트웍스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SK네트웍스 오천주유소 전경. /사진제공=SK네트웍스




SK네트웍스 (5,040원 30 -0.6%)가 그동안 부진했던 주유소 사업을 1조3321억원에 처분키로 하면서 주가도 훨훨 날았다. 성장사업 투자 재원 확보와 주주가치 제고 노력으로 향후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5일 코스피 시장에서 SK네트웍스 주가는 전일 대비 690원(14.47%) 오른 5460원에 마감했다. 대규모 사업 매각과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장 마감 이후 SK네트웍스는 주유소 사업 부문을 코람코자산신탁, 현대오일뱅크 등에 1조3321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전체 매각 대금의 7.5%에 해당하느 1000억원을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겠다는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이번 딜은 이익 기여율이 낮은 주유소 사업을 매각함으로써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주유소 사업은 지난해 4분기부터 중단된 사업인데, 지난해 3분기까지 주유소 사업의 누적 실적은 매출액 9015억원(전체의 8.6%), 영업이익 197억원(전체의 11.6%)으로 실적 기여도는 높지 않았다.

김예솔 삼성증권 연구원은 "ROE(자기자본이익률)가 낮은 사업을 현금화한 만큼 기업가치에는 긍정적"이라며 "그 효과는 유입된 현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SK네트웍스가 향후 성장사업에 투자할 재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2016년 2월 패션사업 매각을 시작으로 2016년 면세점 사업 중단, 2017년 LPG충전소 매각 등 사업구조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2016년 동양매직과 2018년 AJ렌터카 인수 등으로 향후 구독경제를 바탕으로 한 모빌리티와 렌탈 기업으로 변모할 것으로 분석된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Car-Life(렌터카), SK매직 등 핵심사업의 실적 개선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의 큰 폭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까지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이 있었지만 올해는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으로 주가재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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