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BT 탑재한 '외출제한장치'로 해결 가능"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03.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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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정환 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대표 "지문, 심전도 등으로 본인 인증"

김정환 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대표 / 사진제공=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김정환 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대표 / 사진제공=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바이오기술(B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외출제한장치'를 이용하면 자가격리 대상자들을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김정환 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130원 ▲30 +30.00%) 대표는 6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자가격리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외출제한장치'를 제안했다.



외출제한장치는 보호관찰이 필요한 청소년의 야간외출을 제한할 목적으로 개발한 시스템이다. 스마트워치를 착용하면 지문, 심전도 등 복합 생체인증을 통해 자가격리 대상자를 확인하고, 집에 있는 재택장치와 블루투스로 통신해 대상자의 재택 여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스마트워치를 벗어도 이탈로 간주해 스마트 관제시스템에 알려준다"며 "많은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인력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가격리, BT 탑재한 '외출제한장치'로 해결 가능"
앞서 행정안전부는 7일부터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업무 지원을 위해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개발, 전국 자가격리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자가격리자가 하루 2회 증상유무를 알리는 것 외에 격리장소에서 이탈할 경우 격리자와 관리자 앱에서 동시 경보음이 울리는 앱이다.

문제는 자가격리자가 앱 사용 자체를 못하거나 거부하는 경우 사용을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GPS(위치위치정보시스템) 측정의 기술적인 한계로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대표는 "스마트워치는 본인이 착용하지 않을 경우 인증이 안되므로 자가격리자의 무단 외출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리자는 위반자수와 집행현황을 앱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대상자가 재택 위반시엔 시스템 서버를 통해 실시간 관제도 가능하다.


김 대표는 "코로나19가 더이상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으려면 확실하게 통제가능한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외출제한장치가 자가격리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어 행안부에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체장애 등으로 통제가 어려운 사람들의 자가격리 관리에 유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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