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간부 월급 200만원인데 재산이 100억대라고…"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2020.03.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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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신종 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을 관계자를 통해 전해 듣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신종 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을 관계자를 통해 전해 듣고 있다. /사진=뉴스1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지도부 고위 간부가 수십억원을 횡령하는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재덕 종말론 연구소장은 5일 오전 CBS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교인들은 신천지 재정이 투명하게 운용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신천지 총회의 감사만 피하면 얼마든지 재산을 축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인들이 지도부를 신뢰하고 있는데 신뢰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소장은 이날 신천지 지도부 고위간부 A씨의 비리 정황을 언급했다.



윤 소장은 "(A씨는) 월급 200만원을 받고 십일조 빼면 180만원을 받아 가난할 수밖에 없는데 지금까지 부동산을 포함해 100억원을 모았다"며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차명으로 2억원 아파트를구입하고 가족을 동원해 10개의 부동산을 매입했다"며 "신천지 교인 5000명을 건설사에 위장취업 시킨 후 인건비 수십억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윤 소장은 이날 폭로한 내용을 바탕으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윤 소장은 "교인들은 신천지 지도부의 도덕적 설득력에 대해 고민해보고 이들을 신뢰할 수 있는지 꼭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며 "교인들이 신천지 지도부에 대한 신뢰를 철회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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