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구석구석 살핀 韓 바이오 변화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3.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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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책]바이오스펙테이터 연감 2019.01-09.

 '바이오스펙테이터 연감 2019.01.-09.'/사진=바이오스펙테이터 '바이오스펙테이터 연감 2019.01.-09.'/사진=바이오스펙테이터


질병을 치료하는 신약은 갑자기 세상에 나오지 않는다. 신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 매달려야 한다. 물론 수많은 실패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을 모르는 사람도 없다. 다만 그 모든 것들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은 어려워 쉽게 도전하기 힘들다.

바이오산업 전문매체 바이오스펙테이터가 내놓은 '바이오스펙테이터 연감 2019.01.-09.'는 바로 그 과정을 꼼꼼하게 담아낸 책이다. 그때그때 터지는 스포트라이트를 쫓아 움직이기보다는 손전등을 들고 신약개발 과정의 구석구석을 살폈다.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자들은 지난해 새롭게 출간된 논문과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데이터 등을 분석해 2차 자료를 생산했고, 내부에서 교차 검증 과정을 거친 내용들을 정리해 '바이오스펙테이터 연감 2019.01.-09.'에 실었다.

미국과 유럽에서 열린 세계적인 규모의 학술대회인 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ESMO(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등은 물론, 알츠하이머 병을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 신약개발을 주제로 잡은 키스톤 심포지움(Keystone Symposia) 등에 직접 참여해, 글로벌 바이오 신약개발 현장의 과학적 동향을 잡아내기도 했다.



덕분에 15페이지에 이르는 차례를 읽는 것만으로도 2019년 바이오산업 생태계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기획 단계에서는 지난해 전체를 다루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분량이 너무 많아 일단 1분기부터 3분기까지를 다뤘다. 지난해 4분기에 대한 것도 곧 출간할 예정이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이번 연감에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한 아이디어와 연구개발에 대한 과학적 분석은 물론, 실패한 임상시험과 바이오산업 생태계 전체에 충격을 준 불미스러운 사건 등에 대한 이야기도 빠뜨리지 않았다.

바이오스펙테이터의 연감 프로젝트는 2018년부터 시작됐다. 앞서 2018년 연감이 한국의 바이오벤처, 바이오테크, 바이오 제약기업에는 어떤 사람들이 모여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바이오산업 생태계 지도를 그리는 것이었다면 2019년 연감은 지도를 펼쳐놓고 바이오산업 생태계 곳곳의 변화를 기록했다.


독자들은 첫 번째 연감에서 눈에 들어왔던 기업이 지난해 어떤 일들을 펼쳤는지 이번에 나온 두 번째 연감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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