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욱 타다 대표 "조만간 베이직 서비스 중단"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20.03.0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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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웅(오른쪽) 쏘카 대표와 타다 운영사 VCNC 박재욱 대표가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의 법사위 심의를 앞두고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앞에서 개정안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이재웅(오른쪽) 쏘카 대표와 타다 운영사 VCNC 박재욱 대표가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의 법사위 심의를 앞두고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앞에서 개정안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이른바 타다금지법이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박재욱 타다 대표가 입장문을 내고 "타다의 혁신은 여기서 멈추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오늘 국회는 우리 사회를 새롭게 도전할 수 없는 사회로 정의했다. 국회의 판단으로 우리는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아간다"고 법안 통과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 대표는 이어 "타다는 합법 서비스로 지난 1년 5개월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172만 국민의 더 안전한 이동, 1만 2천명 드라이버들의 더 나은 일자리, 택시 기사님들과의 더 나은 수익을 위해 함께 행복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제 타다는 입법기관의 판단에 따라, 조만간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타다 이용자에게도 "서비스를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많이 노력해봤지만 타다금지법 통과를 강하게 주장하는 의원들과 국토부를 설득시키지 못했다"면서 "타다 드라이버 분들께도 죄송하다. 제가 만나서 일자리 꼭 지켜드리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더 좋은 서비스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한 저희 회사 동료분들께 죄송하다"면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빌리티 생태계를 꾸려나가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다른 스타트업 동료분들께 좋은 선례가 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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