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옥중편지 내용을 전달한 뒤 편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03.4/뉴스1](https://thumb.mt.co.kr/06/2020/03/2020030417307649680_1.jpg/dims/optimize/)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입장문은 미래통합당이 박 전 대통령의 정당이고, 적극적으로 총선에 개입하겠다는 것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마치 억울한 정치인처럼 옥중 선동정치를 하는 것은 탄핵 결정을 부인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박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해야 할 일은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죗값을 치르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황교안 대표 등 보수 야당들의 지도자는 박근혜의 이 같은 수렴청정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자숙하고 근신해도 모자랄 판에 정신 못 차리고 정치적 망발을 서슴지 않는 것을 보니 죗값을 치르려면 아직 멀었다"고 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결국 탄핵 이전으로 정치시계를 돌리겠다는 퇴행적 행태에 기가 찰 따름"이라며 "미래통합당이 탄핵 이전 '도로 새누리당'으로 돌아간 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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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위기를 기회삼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구축하려는 파렴치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국민들은 메르스 사태 당시 박근혜 정부의 무능을 낱낱이 확인한 바 있다"고 했다.
오 대변인은 "아직까지 감옥에 왜 가 있는지 모르고 옥중에서 한심한 정치나 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에게 고한다"며 "조용히 자신의 죄를 참회하는 것만이 어렵고 힘든 시기, 당신에게 단 하나 허락된 애국심"이라고 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이날 공개한 편지엔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