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중장기 방향성 확실-메리츠證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20.03.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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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4일 일진머티리얼즈 (49,950원 ▼1,050 -2.06%)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눈높이를 조정해야 하지만 중장기 방향성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4만8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60억원과 4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법인에서 생산된 제품 중 반품 처리된 전지박을 비용으로 반영시켰고 소형전지 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소형전지와 중국 전기차 시장이 부진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기차 수요가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전지박에 대한 수요 증가는 필연적이라는 것이 주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전지박은 제한된 공급사와 낮은 원재료율 덕분에 안정적인 두 자릿수 마진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일진머티리얼즈는 전력비와 인건비가 국내 대비 절반 이상 낮은 말레이시아에서 증설을 진행 중이라 원가 경쟁력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단기적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중장기 방향성은 확실하다고 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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