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대중교통을 소독하는 모습. /사진=AFP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란 보건부는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835명 늘어 2336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로 하루 증가폭으로는 최대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11명 증가해 77명이 됐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키트와 장비가 지난 주말 도착해 검사가 본격화하면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5737명 의심환자를 검사했으며 검사수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은 41%에 달한다.
마스크와 장갑, 손소독제 같은 위생용품과 의료용품을 사재기 하는 범죄에도 강경 대응에 나섰다. 골람호세인 에스마일리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필요한 물품을 횡령하는 이런 사재기 행위는 최악의 경제범죄"라며 "지난 한 주간 이런 사재기 행위 11건, 20여명을 적발했다. 이런 범죄는 5~20년의 징영형과 최고 교수형까지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