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메트로, 코로나19 진단기기 中 수출 추진 "군병원과 협력"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3.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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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전기 (899원 ▲129 +16.75%)가 아시아 독점판매권을 확보한 바이오메트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진단키트의 중국 수출에 나선다.

3일 이화전기 관계자는 "서울성모병원에서 바이러스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 'MxA' 임상을 3월 진행할 계획"이라며 "임상완료를 전제로 중국과 선주문 및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메트로는 염증진단을 위한 'CRP(C-reactive protein)'와 바이러스 진단을 위한 'MxA'라는 바이오마커를 개발했다. CRP와 MxA를 동시에 진단하면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혈액 한 방울로 5~10분 이내에 진단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바이오메트로는 3월 중으로 홍콩 법인을 설립해 홍콩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할 계획이다. 홍콩사이언스파크는 홍콩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곳으로, 홍콩 정부로부터 기업경영, 투자 등의 지원을 받는다.



또 홍콩법인이 중국 군 309병원과 합작법인 설립 및 진단기기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바이오메트로가 지난 2월 309병원과 체결한 전략적 합작 계약서에 따르면 △환자 진단 및 질병 모니터링을 위한 고 민감도 의료진단 기술 개발 △질병 조기진단을 위한 예방의학 실현 △진단기기 생산설비 구축 및 의료 빅데이터 추출 및 활용 등을 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년간 군병원과 여러 형태의 교류를 통해 바이오메트로의 기술을 입증했고, 군병원뿐 만 아니라 각종 병원에서 관심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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