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없는 카카오T택시 도로 달릴까…"연내 시범서비스"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20.03.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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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임시운행차량/사진=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임시운행차량/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48,100원 ▲600 +1.26%)모빌리티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즉시 기술테스트에 착수하고 연내 시범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자율주행 기반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토교통부의 임시운행허가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레벨4에 해당하는 자율주행차 기술 테스트에 돌입한다. 자율주행 레벨 4는 차량주행시 운전자의 개입없이 차량이 스스로 경로를 설정하고 안전하게 운행하는 단계다. 운전자가 반드시 탑승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완전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 5와는 구분되며, 지정된 구역에서만 운행할 수 있다.



2400만 가입자 카카오T에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접목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자율주행 임시운행이 연구와 실험 단계를 넘어 2400만명이 가입한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자율주행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접목시킨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T에서 호출-탑승-이동-하차-결제까지 이뤄지는 자율주행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생활에 가장 빠르게 접목해 상용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기반 서비스 상용화에 핵심이 되는 △도로, 차량 및 보행자, 신호등과 같은 주행 환경에 대한 ‘인지 기술’ △ 인지 결과를 토대로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차로 유지, 차선 변경, 갓길 정차 등 주행 방법을 결정하는 ‘판단 기술' △조향, 가속, 감속 등 정교한 ‘차량 제어 기술’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도로테스트로 기술고도화, 연내 시범서비스
여기에 차량과 승객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AI 기반 배차 알고리즘’과 최적의 경로를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기술’, 차량위치 정확도를 높이는 ‘측위 기술’을 접목해 자율주행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연내 시범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로부터 허가받은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 기간은 3월 4일부터 5년간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임시운행허가를 신청한 차량의 임시운행 번호판을 교부받는 즉시 도로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인텔리전스연구소 유승일 소장은 “독자적 자율주행 기술력과 카카오T를 통해 확보한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들이 실생활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상용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 자동차 및 하드웨어 제조사, 유관 기관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도 협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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