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현정 디자인기자
이에 자동차 업체들은 기존 판매 방식이 아니라 온라인과 홈쇼핑 같은 비대면(언택트·Untact) 판매 채널을 활성화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완판'된 한정판 車…비대면 구매 시 할인도4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BMW가 온라인으로만 판매한 'M5 컴페티션 35주년 에디션'은 출시 2주도 안 돼 15대가 팔렸다. BMW가 지난해 12월 일부 한정판 차량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위해 만든 'BMW 샵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다.
BMW 샵 온라인 이미지. /사진제공=BMW코리아
르노삼성자동차도 온라인 판매에 기대를 잔뜩 걸고 있다. 오는 9일 선보이는 신차 'XM3'의 온라인 사전계약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현재 사전 계약물량이 4000대를 넘었는데 이중 온라인 계약 비중이 20%에 달한다.
사전 계약 당시 네이버페이로 구매한 선착순 1000명에게 무선충전 휴대폰 거치대를 제공하는 행사는 호응 속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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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관계자는 "사전 계약과 취소 모두 온라인으로 가능해 고객들이 더 편리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전시장 방문을 꺼리는 사람들의 온라인 문의가 더 늘고 있다"고 밝혔다.
모터쇼 행사도 온라인 대체…중고차 비대면 구매는 이미 활성화
3일 온라인 행사인 '버추얼 프레스데이'를 알린 제네바 모터쇼. /사진=제네바 모터쇼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 모터쇼 주최 측은 5일부터 '버추얼 프레스데이'(Virtual Press-day)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차 (203,500원 ▲3,600 +1.80%)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준비한 신차들을 한꺼번에 보여준다. 주최 측은 "올해 90번째인 제네바 모터쇼는 취소됐지만 신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온라인 홈페이지로 팬들은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고차의 온라인 구매도 늘고 있다. 직영 중고차 업체 케이카(K Car)는 지난해 자사 고객 중 28.2%가 비대면 채널인 '내차 사기 홈서비스'를 통해 차량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구매는 수치도 계속 늘고 있다. 케이카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25%였던 온라인 이용률이 지난해 4분기에는 30%로 늘었다"며 "올해 1~2월 이용률도 각각 31.8%, 32.3%로 계속 증가세"라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를 온라인으로도 믿고 살 수 있는 환경이 구축돼 비대면 구매가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앞으로 온라인 판매가 더 인기 있는 채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의 비대면 채널은 지난해부터 갈수록 커지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9월 온라인 오픈마켓 '11번가'를 활용해 티구안 2500대를 1주일 만에 모두 팔았다. 쌍용차 (3,995원 ▲55 +1.40%)도 지난해 12월 홈쇼핑 업체 CJ오쇼핑에서 인기리에 코란도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