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에스티큐브와 면역관문억제제 위탁개발 계약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3.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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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에스트큐브 임상 물질도 생산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바이오리액터홀/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바이오리액터홀/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777,000원 ▼13,000 -1.65%)에스티큐브 (5,070원 ▼200 -3.80%)와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인 'STT-003 항체' 의약품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STT-003 항체'의 대량 생산을 돕는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이르는 개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글로벌 임상과 비임상용 물질을 생산할 계획이다.



에스티큐브는 한국에 본사를, 미국에 지사를 둔 바이오벤처다.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연구개발(R&D) 센터에서 발굴한 후보물질을 신약으로 개발한다. STT-003 항체는 다국적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한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에스티큐브는 내년부터 STT-003 항체 단독요법과 병용요법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 MD앤더슨암센터 등 유수의 의료기관들과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에스티큐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능력뿐 아니라 의약품위탁생산(CMO)와 위탁연구(CRO) 경쟁력을 높게 평가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파트너로 선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CDO 분야 진출을 선언 후 현재까지 총 47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빠르게 고객사와 프로젝트 수를 확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초기 논의 이후 단 2주 만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진행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RO, CDO, CMO 등의 서비스를 일괄 제공함에 따라 바이오 벤처들은 신약 개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개발, 생산 역량과 에스티큐브의 후보물질 경쟁력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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