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원회·최고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3.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일 오전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에서 이 대표 발언과 관련해 "일회용 마스크를 얼마나 쓸 수가 있고 그다음에 재활용이 가능한가에 대해서 사실은 근거가 별로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엄 교수는 "통상적으로 일회용 마스크는 사용을 하고 그 다음에 어떤 다른 행위를 할 때 특히 마스크 앞부분이 호흡으로 인해서 젖게 되면 갈아서 사용하게 돼 있다"며 "최근에 마스크가 너무 부족하다 보니까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사실 장기 사용이나 재사용에 대한 근거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마스크를 구할 수 없다면 면마스크라도 써야 될 것. 그런데 이 면마스크 사용할 때도 여러 개 면마스크를 교환해 가면서 착용을 해야 된다. 그러기가 쉽지가 않다"고 덧붙였다.
"줌바댄스, 충분히 전파 가능성 있어…이 기간엔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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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교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검체 체취를 위해 직접 나선 것과 관련해 "감염병이 의심되는 환자를 지자체 단체장이 검사를 하도록 명령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있다"면서 "실제로 이게 정말 좋은 방법이었느냐는 고민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충청권에서 줌바댄스 강사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것과 관련 그는 "아무래도 스포츠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의 감염전파가 일어나는 역학적 연결고리가 계속 보이고 있다"며 "운동과정을 보니 소리도 많이 지르고 비말에 의한 전파가 가능할 정도의 밀접한 거리에서 굉장히 활발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운동할 때 마스크나 이런 걸 착용하기 어려워서 저희가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서 노력하는 기간인 만큼 이 기간동안 만이라도 자제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