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마그네틱,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정당화 기대-NH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3.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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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3일 대보마그네틱 (23,400원 ▼700 -2.90%)에 대해 신규 사업 성장과 신규 설비 본격 가동으로 실적 전반의 성장뿐 아니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정당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지 않았다. 대보마그네틱의 전 거래일 종가는 2만8300원이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보마그네틱이 원료에 함유된 철 또는 비철금속을 제거하는 전자석 탈철기 1위 업체라고 소개했다. 주요 제품은 2차전지 소재 공정에 사용되는 건식 전자석 탈철기와 셀 공정에 사용되는 습식 전자석 탈철기다. 광산, 양극재, 음극재 업체에 주로 납품한다. 글로벌 2차전지용 전자식 탈철기 시장에서 대보마그네틱의 점유율은 70%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 폭발 및 화재 주요 원인으로 양극 소재에 함유된 철이 꼽히면서 안정성 확보와 수율 향상을 위해 2차전지 업체들이 탈철 공정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보마그네틱은 독보적 전자석 탈철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2차전지 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리며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91.2%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대보마그네틱이 신규 사업인 리튬 분쇄 및 임가공 소재 부문 진출을 위해 현재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광산 업체와 계약을 통해 분쇄된 수산화리튬을 원하는 양극재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1차 라인 투자는 완료됐고, 올해 상반기 중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019년 예상 실적 기준 대보그마네틱 현재 주가는 PER(주가수익비율) 약 27배로 다른 2차전지 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국내외 주요 고객사와 파트너십은 향후 3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신규 사업인 리튬 분쇄 사업의 매출액은 올해 실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액은 점차 증가할 예정이며, 2020년 연간 매출액은 약 40억원, 2021년은 100억원 이상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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