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제2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구청장 긴급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20/03/2020030210110022749_1.jpg/dims/optimize/)
권 변호사는 2일 오전 페이스북에 "박 시장이 이만희를 검찰에 살인죄로 고발하자 기다렸다는 듯 조국 수호단으로 활발히 활동하던 자들이 일제히 윤석열을 비난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이 재난이 지금 윤석열 검찰에 대한 댁네들 주장의 정당성을 확보해 윤석열 잡을 호기로 보이느냐"며 "이 미친 자들, 정말 대가리(머리)가 깨지지 않고서야"라고 비난했다.
최근 검찰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신천지에 신속한 강제 수사를 하라고 지시한 데 비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가 방역 작업에 역효과를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권 변호사는 이보다 앞서 자정 무렵에는 박 시장이 이 총회장 등을 살인 혐의로 고발한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감염병 재난 정국에서 튀어보려는 정치인들의 별별 공포스런 쇼맨십이 난무하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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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변호사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대중 집회 제한 등의 행정조치 위반에 대해 벌금 300만원, 정보제공요청 거부 등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행정 형벌을 규정하고 있는 등 관련 벌칙이 좀 경한 터라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이해하기에는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다"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이런 과잉정치는 이 사태의 책임을 지울 희생양을 찾는 현대판 마녀사냥식 폭력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권 변호사는 진보 성향 단체인 민변과 참여연대 소속이지만 최근 현 정권에 비판적인 목소리도 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공소장이 논란 속에 공개되자 "(공소장 내용은) 명백한 대통령 탄핵 사유"라고 밝힌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