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선형창고 2호기 건설수주..4년새 수주 607% 증가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0.03.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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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티앤엘의 8만톤 규모 선형창고 2호기 건설 수주

금호티엔엘 여수 낙포석탄부두 전경사진./사진제공=유진그룹금호티엔엘 여수 낙포석탄부두 전경사진./사진제공=유진그룹


유진그룹의 계열사인 동양은 금호티앤엘이 발주한 8만톤 규모의 선형창고 2호기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동양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플랜트 사업 수주에 잇따라 성공, 4년새 수주실적이 607%나 증가했다.

선형창고 2호기 건설 공사는 8만톤의 유연탄을 저장할 수 있는 선형창고 및 이송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의 유연탄 종합물류업체인금호티앤엘은 2013년부터 전남 여수 낙포석탄부두에서 유연탄 하역·보관·운송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동양은 이 사업에서 기초파일 공사를 시작으로 철근콘크리트 공사, 루프(Roof) 제작 및 설치를 맡는다. 또 유연탄을 이송하는 컨베이어벨트와 전기계장 시설, 소방, 용수라인 등 부대시설도 구축한다. 이번 공사는 약 164억원 규모로 오는 12월 준공이 목표다.

동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규 수주로 영업력이 강화되면서 플랜트 사업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양의 수주불황은 법정관리 졸업 후 유진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뒤 반등하기 시작했다. 공격적인 수주영업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법정관리를 졸업한 해인 2016년에 92억원이었던 산업·환경 플랜트 부문의 수주실적은 지난해 650억원으로 약 607% 늘었다.

동양 관계자는 "축적된 기술력과 전문역량을 토대로 수주 실적이 증가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주경쟁력을 꾸준히 제고하고 플랜트와 회전기 사업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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