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서 2번째 확진자 발생…자양골목시장 방문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3.0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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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진구청 페이스북/사진=광진구청 페이스북


서울 광진구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일 광진구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자양1동에 거주하는 46세 남성으로, 지난달 28일 성동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29일 오후 1시쯤 광진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1일 오전 9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확진자의 구두 진술로 확인된 동선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4일 오전 8시 자양1동의 부모님 댁에서 가족과 같이 식사한 뒤, 8시 20분 성동구 소재 직장으로 출근했다. 식사를 함께 한 확진자의 부모와 부인, 아들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날 오후 12시 자차를 이용해 조퇴한 확진자는 12시 45분 자양1동 소재 '김신응내과'와 '누리온누리약국'을 방문한 뒤 오후 1시 10분 자양골목시장에서 김밥을 사서 집으로 갔다.



이후 25~28일은 성동구 소재 직장에 자가용으로 출퇴근했다. 이어 29일 오전 집에 머무르다 오후 1시~3시 선별진료소로 방문해 검사를 받고 3시 30분 자차를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후 1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는 "광진구에 지역 감염으로는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동선은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에서 역학조사 중에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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