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1일 구속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관계자들이 교회로 가는 길을 통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 때문에 대형교회들이 이날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신했지만 사랑제일교회는 집회 성격의 3·1절 예배를 강행했다. 2020.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thumb.mt.co.kr/06/2020/03/2020030113280231438_1.jpg/dims/optimize/)
1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및 영락교회, 소망교회, 명성교회 등 서울 시내 다수의 대형교회들이 오프라인 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수백명씩 증가하자 정부가 종교계에 활동 자제를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영락교회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예배를 하겠다고 했으나 전날 긴급 공지를 통해 예배 중단을 알렸다. 영락교회 측은 "교회 모든 시설은 추후 통지시까지 통제한다"며 "장례의 경우도 담당 교역자 등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다만 범투본의 경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강행했다. 범투본은 "2일부터는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예배한다"며 거리 예배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범투본은 이날 예배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하려 했으나 경찰이 집회를 금지해 제동이 걸렸다. 범투본은 법원에 금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에 교회 예배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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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주도한 목사는 "우한폐렴(코로나19)으로보다도 더한 질병도 주님은 고칠 수 있고 막아내 수 있다"며 "예수 믿는 사람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무리 강해도 침범을 않는다. '아멘'을 하면 다 낫는다"고 말했다.
법무본 외에 일부 교회도 예배를 강행한 곳이 있었다. 다만 참석자는 평소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