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점주 부담 낮춘 착한 프랜차이즈 9곳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0.03.01 11:47
글자크기
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피해 입은 가맹점주들을 위해 가맹수수료·물류대금 등을 일시적으로 인하해준 프랜차이즈 업체가 9곳으로 나타났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가맹수수료나 물류대금 인하 등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줄여준 프랜차이즈는 △이디야커피 △더벤티 △명륜진사갈비 △또봉이통닭 △커피베이 △피자마루 △맘스터치 △CU △GS25 등 9개사로 조사됐다.



전국 2399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이디야커피는 가맹수수료를 2개월간 면제하기로 했다. 여기에 20억원 규모의 마스크와 세정제도 점주들에게 무료 배포하기로 했다.

더벤티도 가맹수수료를 1개월간 면제해준다. 물류비용 역시 10%를 인하해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덜기로 했다. 명륜진사갈비는 가맹점당 300만원~1690만원에 이르는 1개월치 월세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총 23억원 규모다.



그밖에 또봉이통닭(가격할인 15%지원), 커피베이는(물류대금 최대 50%인하), 피자마루(대구경북 배달수수료 지원), 맘스터치(확진자 동선 내 가맹점 물품대금 인하), CU·GS25(확진자 방문 점포 식품폐기비용 지원) 등도 가맹점주 부담 완화에 나섰다.

김중현 중소벤처기업부 대변인은 "정부는 가맹수수료를 3개월 이상, 10% 이상 인하한 가맹본부에 정책자금 지원 시 금리우대, 지원한도 확대 등의 혜택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착한 임대인 운동으로 9372개 점포 혜택

'코로나19'에 점주 부담 낮춘 착한 프랜차이즈 9곳

한편 임대료를 일시적으로 인하해준 이른바 '착한 임대인'은 326명을 기록했다. 9372개 점포가 수혜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임대료를 6개월 이상, 20% 이상으로 크게 인하한 임대인도 84명(25.7%)에 달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통해 상반기 임대료 인하분의 50%에 소득세·법인세를 감면한다고 밝혔다. 임대료를 인하한 점포가 20%가 넘는 전통시장에는 노후전선 정비, 스프링클러 설치 등 화재 안전 패키지도 제공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착한 임대인 운동이 일주일 전인 20일(137명,1790개 점포)과 비교할 때 138% 증가했다"며 "이같은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