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구 병실확보 대책, 중대본서 발표"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20.03.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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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권영진 대구시장과 면담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대구시청을 방문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접견실에 앉아 있다. 2020.02.19.    jco@newsis.com[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대구시청을 방문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접견실에 앉아 있다. 2020.02.19. [email protected]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병실확보 등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부족한 병상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이날 대구 중구 대구시청에서 권 시장과 만나 "그 간에 병실확보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했고, 대구상황에 따라 '지금까지 해오던 정책만 갖고 안 되겠구나'라는 판단으로 질본과 복지부, 행안부에 방안을 만들도록 얘기를 해 중대본에서 그 방안이 상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다들 병원에 모셨으면 좋겠지만 전문가들 의견을 반영하고 또 그간 대구시와 회의하면서 공감한 부분을 반여해 뭔가 새로운 방안을 만들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대구시의 의견이 미리 반영이 되도록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중증환자나 즉시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환자들을 빨리 병원에 모실 수 있도록 제대로 기준도 만드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며 "그런 의논도 함께하자"고 했다.



정 총리는 "중국에서 마스크 10만장과 방호복 1000벌, 손세정제 등을 보내겠다고 해서 대구시 앞으로 보내라고 했다"며 "그분들 정성이 담겨있는 것이니 도착하면 시민들이 잘 활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정 총리는 "내일부터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은 한다고 하는데 국회가 결정하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병상확보가 늘어나는 환자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병원으로 모실 수 없다면 최소한의 의료시설이 갖춰진 다른 시설들을 바꾸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중증환자 입원대기자 중 갑자기 중증이 생겨 병원에 가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시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국회도 국회사정이 있겠으나 대정부질문을 최소화하고 총리가 방역을 진두지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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