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https://thumb.mt.co.kr/06/2020/03/2020030104513527610_1.jpg/dims/optimize/)
'코로나19' 이란發 외국인 입국금지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4단계로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 '여행재고'로 격상한 지 사흘 만이다.
그러나 미 행정부는 한국발 여행객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진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이탈리아 등에 대해 언젠가는 입국 제한 조치를 할 수도 있다"면서도 "지금은 좋은 시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워싱턴주 남성, 코로나19로 사망이날 기자회견은 미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이뤄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 킹카운티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환자가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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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도 "아직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60명이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5000여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2900명을 넘어섰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한 알렉스 아자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아직 미국의 코로나19 관련 위험은 낮다"면서도 "그러나 상황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며 "우리는 코로나19 위험지역을 오가는 여행을 줄이길 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