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29일 법무부 산하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후 자진 출국을 원하는 외국인 불법체류자 수가 3배 이상 급증했다. 국내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시기와 맞물린다.
이 기간 제주지역 역시 코로나19 확산세와 맞물려 자진 출국 신고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틀간 하루 평균 74명씩 총 148명의 불법체류자가 자진 출국을 원했는데, 이는 지난 75일간의 신고자 수(하루 평균 27명)와 비교하면 약 2.7배 급증한 것이다.
제주~중국 운항 노선은 지난 17일부터 코로나19 확산세 및 무사증 제도 중단 등과 맞물려 운항이 중단됐다. 일부 제주~중국 운항 노선이 지난 27일부터 재개되면서 제주를 빠져나가는 중국인의 출국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중국 춘추항공사의 제주~중국 상해 노선을 이용해 총 217명이 출국한 반면 제주로 들어온 입국자 수는 12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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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별로 보면 제주에서 출발해 중국 상해 푸동으로 향한 9C8570편 탑승자 수는 145명, 9C8568편 탑승자 수는 72명이다. 반면 중국 상해에서 출발해 제주로 들어온 9C8569편은 11명, 9C8567편은 1명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