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언제 끝날까…'이번주 고비 vs 장기화' 엇갈린 전망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0.02.2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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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코로나19 /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입학·개학으로 분주해야 할 3월이 멈춰섰다. 정부는 3월 내 종식을 목표로 방역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실제로 코로나19 종식 시기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다음주 확진자 증가 추이가 장기화 여부를 가르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과리지원단 교수는 3월 3~4일이 가장 큰 고비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31번 환자의 위험한 노출일이 예배에 참여했던 2월 9일과 16일"이라며 “9일 기준 코로나19의 최대 잠복기가 2월24일이었고 16일 기준으로 3월3일이나 4일까지라고 보고 있다"며 "이 시기까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글로벌 투자 자문사 JP모건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음달 20일 정점을 찍을 거란 전망을 내놨다.

JP모건은 최근 발표한 ‘확산하는 코로나19: 감염의 정점과 증시 조정의 규모·기간’ 보고서에서 “JP모건 보험팀의 역학모델에 따르면 한국의 코로나19 사태는 3월20일이 정점이고 최대 감염자수는 1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구 시민 240만명 중 3%가 바이러스에 노출됐고 중국과 비슷한 양상으로 2차 감염이 일어난다고 가정한 결과다.

코로나19가 국내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판데믹)을 겪는 등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홍빈 분당 서울대학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코로나19가 전 지구적인 대유행. 판데믹 상황까지 갈 것”이라며 “국내외 사례에서 환자들이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감기와 구별할 수 없을 만큼 증상이 애매모호하고 동시에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되니까 다른 사람에게 쉽게 감염될 수 있어 청정지역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강립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지난 24일 "앞으로 대구 지역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서 가능하다면 4주 내에 조기 안정화를 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우선 2주간 유증상자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에 집중하고 남은 2주는 치료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4주 내 조기 안정화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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