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유럽대항전 성적표는? 아스날 울고 맨체스터 형제 웃었다

OSEN 제공 2020.02.28 15:31
글자크기
EPL 유럽대항전 성적표는? 아스날 울고 맨체스터 형제 웃었다



EPL 유럽대항전 성적표는? 아스날 울고 맨체스터 형제 웃었다


[OSEN=이승우 기자] 지난 시즌 유럽을 지배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 참가 중인 EPL 소속 클럽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대부분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를 냈고, 한 팀은 탈락의 쓴 잔을 삼켰다. 


지난 2주 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 토너먼트 라운드가 치러졌다. 총 7개의 EPL 팀 중 원하는 바를 이룬 것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원더러스 뿐이다. 리버풀, 토트넘, 첼시는 모두 패했고, 아스날은 충격적인 탈락을 경험했다. 


지난 시즌 UCL과 UEL 모두 EPL 팀들의 맞대결로 치러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추락’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다. 특히 ‘준우승팀’ 아스날이 UEL 32강에서 고배를 마신 것은 예상하기 힘들었다. 올림피아코스와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내지 못한 것도 엄청난 손해지만 연장에 터진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골을 지키지 못한 것은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 외에도 리버풀, 토트넘, 첼시는 16강 1차전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상대한 팀들 모두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지만 지난해 UCL과 UEL 결승에 올랐던 팀들을 향한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결과다.  


그래도 맨체스터 형제가 거둔 성과는 고무적이다. 맨시티는 이전의 위엄은 없지만 UCL 3연패를 이룩했던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팀을 둘러싼 문제에도 파격적인 전술로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UEL 32강에서 한 수 아래 상대 상대인 클럽 브뤼헤에 5-0 대승(합계 스코어 6-1)을 거뒀다. 지난 2013년 바이엘 레버쿠젠과 UCL 조별리그에서 5-0 승리 이후 7년 만이다. 여기에 오디온 이갈로,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이적생들의 맹활약 덕에 향후 행보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았던 울버햄튼도 UEL 토너먼트를 통과했다. 2차전서 2-3으로 에스파뇰에 패했지만 1차전 4-0 대승을 거둔 덕에 여유롭게 16강행을 확정했다.


UEL 32강은 이미 1, 2차전이 모두 끝났으나 UCL은 아직 2차전이 남았다. 맨시티는 홈에서 레알을 상대로 8강행 굳히기에 , 나머지 팀들은 대역전극을 노려야 한다. /[email protected]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