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런 멀린스(흰색 유니폼). /사진=KBL
6강 경쟁에 임하고 있는 KT로선 큰일이 났다. 더햄은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11.3점, 리바운드 8.6개, 어시스트 3.1개를 기록했다. 멀린스의 이탈은 더욱 타격이 클 전망이다. 올 시즌 리그 41경기를 뛰며 평균 득점 13.8점, 리바운드 9.2개, 어시스트 1.2개로 활약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국인선수들에게 한국 무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KT 외국인선수 뿐 아니라 고양 오리온의 보리스 사보시치(33)도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하다며 자진탈퇴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
다른 문제점도 있다. KT가 가지고 있는 외국인선수 교체 카드는 단 한 장뿐이다. 외국인선수 교체 한도 2회를 초과하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영입된 선수는 5경기 출장금지 핸디캡을 떠안고 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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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올 시즌 정규리그 1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핸디캡 규정 때문에 새로운 외국인선수가 뛸 경기가 많지 않아 보인다. 순위 싸움까지 치열해 매 경기 결과가 중요한 상항. KT로선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
일정도 만만치 않은 편이다. KT는 오는 29일 전주 KCC(4위) 원정을 떠난 뒤 3월 1일 울산 현대모비스(7위), 6일 창원 LG(9위), 8일 인천 전자랜드(5위)를 상대한다. 11일에는 현대모비스, 14일 공동 선두 SK와 맞붙는다. 대부분 6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이거나 상위권 팀을 상대하게 됐다. 과연 KT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