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모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사진=AFP
27일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을 방문 중인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원전 오염수는 정화 처리 후) 바다에 방출하는 건 국제 관행에 일치하는 방식“이라며 "전 세계 엄격한 기준에 따라 해양방출은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로시 총장은 "아베 총리를 만났을 때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할 경우 IAEA가 모니터링과 피해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면서 "IAEA가 모니터링을 하면 일본과 주변국, 국제사회도 환경에 대한 영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로 가동이 중단됐으나, 이후 냉각수를 계속 주입하고 지하수까지 흘러들어 하루 평균 100t(톤) 이상의 방사성 오염수가 생성되고 있다.
원전을 운용하는 도쿄전력은 이 오염수를 원전 부지 내 물탱크에 저장해둔 상태다. 그러나 2022년 8월이면 물탱크가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후속처리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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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는 ”해양방출을 둘러싸고 어업 관계자 등의 반대 목소리가 높고, 한국 등 주변국도 일본을 비판하고 있으나 구로시 총장이 IAEA의 모니터링 의지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로시 총장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작년 12월 취임했다. 지난해 7월 일본 출신 아마노 유키아 총장이 숨지면서 총장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