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26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이26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깜짝발표 등 특별한 순간에만 브리핑룸 연단에 섰다. /AFPBBNews=뉴스1
26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미디언마냥 서서 자신의 결벽증과 아픈 환자를 가지고 농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손에는 미국의 방역 우수성을 홍보하는 '화려한 그래프'가 그려진 종이를 들고 흔들기 바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확산세를 보이는 한국과 이탈리아 등 국가들에 대한 입국제한에는 "지금은 적기가 아니다"라고 했고,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매우매우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브리핑룸의 연단에 올라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딱 한번 이 자리에 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 임명됐을 때, 그리고 2018년도엔 북미 정상회담 계획을 발표할 때였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늘 손소독제를 챙기고 다니는 자신의 결벽증적 습관을 거론하면서 코로나19를 독감 다루듯 하면 된다고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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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여러분도 이렇게 해야 한다. 내 생각엔 여러분은 이것(코로나19)을 독감처럼 다루길 원한다. 모든게 괜찮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발언을 하면서 독감 환자를 흉내내기도 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결벽증을 놓고도 "내가 자주 손을 씻는 습관이 있는데 이는 좋은 대비책처럼 보인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만 연간 독감 사망자가 2만5000~6만9000명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서 코로나19는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