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홍역' GS홈쇼핑 내달 13일 주주총회 예정대로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20.02.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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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주운석·오진석 사내이사 신규선임...이인무 KAIST 교수 신임 사외이사에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GS홈쇼핑 본사 사옥 앞./사진=정혜윤 기자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GS홈쇼핑 본사 사옥 앞./사진=정혜윤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직장 폐쇄 등 홍역을 앓았던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이 다음달 13일 예정대로 주주총회를 연다.

GS홈쇼핑은 다음달 13일 오전 9시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와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시기에 여는 것이다.



주요 안건은 김호성 사장과 주운석 대외·미디어본부장 상무, 오진석 전략부문장 전무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건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후임으로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됐다.



또 김원식 경영지원본부장 전무와 원종승 정석기업(한진그룹 계열) 대표이사 사장은 사내이사에 재선임된다. 한진그룹(조원태 회장)은 계열사인 대한항공 (20,800원 ▲200 +0.97%)과 ㈜한진 (20,900원 ▼150 -0.71%)을 통해 GS홈쇼핑 지분을 보유하는 등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이밖에 이인무 KAIST 경영대 교수(한국기업지배구조원 기업지배구조위원)도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재계에 주주총회를 미루려는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GS홈쇼핑은 예정대로 진행키로 한 것이다.


앞서 GS홈쇼핑은 비교적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지난 6일 한 직원이 20번째 확진자로 판정받으면서 사흘간 본사를 폐쇄하고 생방송을 중단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직장 폐쇄 조치가 취해진 건 처음이었다.

녹화방송이 진행된 지난 6~7일 GS홈쇼핑 취급액은 생방송으로 진행했을 때 목표대비 8% (금액으로 환산하면 10억원 가량 추산) 감소해 영업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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