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토레인, 양성·음성 번복없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옵토레인 디지털 실시간 PCT(유전자 증폭) 장비 자료사진. 카트리지(왼쪽)에 환자 검체와 시약을 주입한 후 분석기에 넣으면 진단이 가능하다. /사진=옵토레인

분자진단 전문업체 옵토레인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정밀진단 솔루션을 내놨다.

옵토레인은 '디지털 실시간 PCR(유전자 증폭) 기술'을 활용해 검사 대상자의 체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갯수까지 파악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도 신청했다.

업체에 따르면 진단이 어려운 코로나19 감염 초기에도 정확한 결과를 제공한다. 디지털 PCR은 민감도가 0.01% 수준으로 높아 코로나19 양성과 음성이 번복되는 진단 오차를 대폭 줄일 수 있다. 검사시간도 1시간 이내로 짧다.

옵토레인은 "반도체 장비를 활용해 실시간 PCR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변화를 추적해 저농도 시료에서도 진단이 가능한 기술"이라고 밝혔다. 기존 실시간 PCR은 작업이 끝난 후 진단을 할 수 있어 민감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적용될 경우 조기진단과 높은 진단 신뢰를 제공해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며 "해외에서 이 기술을 활용한 코로나19 진단 솔루션을 요청해 자료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옵트레인은 지난해 미국 CDC(질병관리본부)에 HIV 바이러스(에이즈) 정량검사 디지털 실시간 PCR 장비를 공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