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인 라이트 150km 쾅!' NC, SK에 12-2 대승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2020.02.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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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나선 라이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선발로 나선 라이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박민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박민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가 SK와 미국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12-2로 승리했다.

NC 다이노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SK와 평가전에서 12-2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이번 전지 훈련 평가전 총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다.



1회초 NC는 박민우의 안타, 이명기의 볼넷, 모창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양의지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김성욱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3회초 다시 한번 NC 타선이 폭발했다. 모창민, 양의지, 김성욱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노진혁이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고, 후속 타자들도 연이어 적시타를 쳐내면서 3회에만 총 8점을 올렸다. NC는 5회와 8회 각각 한 점씩 내줬지만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NC 선발로 나선 라이트는 2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최고구속 150km)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33개였으며, 속구 142~150km, 슬라이더 120km, 체인지업 129~134km의 구속을 각각 마크했다. 또 김태현도 1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NC는 라이트, 최성영, 김영규가 2이닝씩 던졌고, 김태현, 임창민, 강동연이 1이닝씩을 소화했다.

처음 선발로 나선 박민우가 2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으며, 모창민이 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김성욱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NC는 이날 경기 MVP로 김성욱, 모창민, 김태현, 박민우를 선정했다.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준완은 9회까지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어제 KT와 평가전은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타석과 마운드에서 계획한 대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전지훈련 평가전으로 결과 자체가 큰 의미는 없겠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 본다. 또 로테이션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CAMP 1 때부터 꾸준히 올라와 주고 있는데 그 과정이란 측면에서 의미를 갖고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총평했다.


라이트는 "전체적인 내용은 좋았다. 2회 때 더그아웃에서 쉬다가 올라가서 그런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수비에서 도움받아 잘 넘겼다. 특히 김성욱에게 고맙다. 이번 SK 선수들을 상대하는 데 있어, 지난 KT 선수들과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상대보다는 내 투구 목표와 결과에 조금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민우는 "라이브 배팅이나 청백전 없이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경기라 걱정했는데 우려한 것에 비해 몸 컨디션이나 타격 타이밍은 괜찮았다. 올해 캠프에서는 다른 해보다 컨디션을 조금 더 천천히 끌어올리려고 한다. 현재는 50~60%의 컨디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정규시즌 전까지 나오는 결과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페이스 조절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이번 시즌 팀 타선이 더 탄탄해졌다. 그럴 수록 테이블세터로서 내 역할에 책임감이 생긴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기록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 출루와 득점에 더 신경을 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NC는 훈련(27일)과 휴식(28일) 후 오는 29일 오후 1시 NC의 홈인 투손 에넥스 필드에서 SK와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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