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변화 연구에 98억…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 개발 박차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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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환경변화 연구에 98억…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 개발 박차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수소연료전지 핵심 부품 개발 등 올해 기후·환경 분야 연구를 위해 총 98억 원을 투입한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30일까지 기후·환경 관련 신규 과제를 공고하며 ‘2020년 기후·환경연구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는 온실가스 감축을 뒷받침하기 위한 친환경 미래 에너지 기술개발, 기후변화와 거대도시화에 따른 미래 도시문제 해결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의 기후·환경연구개발 사업에 따르면 대도시 발달로 도심지역에 전력수요가 집중됨에 따라 효율적인 전력 생산·소비를 위한 도시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건물용 태양광발전을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 건물이 도심지역의 신재생 발전에 적합한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효율이 높으면서도 가볍고, 유해물질 배출규제 기준을 만족하는 차세대 태양전지 모듈 원천기술을 개발해 국민 수용성을 높이고 조기 상용화에 기여 할 방침이다. 이 분야에 올해 연구비 20억 원이 배정됐다.

또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수소연료전지의 소재·부품 및 셀, 스택 원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연구비 29억7600만원이 배정됐다.

국내에선 아직 이론적 연구에 그치고 있지만 기존 기계식 압축기의 소음, 에너지소모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화학식 압축기에 대한 소재·부품 연구도 병행한다.


아울러 목재와 같은 비식용 바이오매스로부터 고부가 석유화학제품을 제조하기 위해 바이오-화학 융합 공정을 개발하는 연구에 20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국제적으로 항공 분야에 대한 배출원 관리도 점차 강화되고 있는 만큼 기존 석유계 항공유의 친환경성을 향상할 수 있는 바이오 항공유 생산 연구에 14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도심 내 수자원 변동 및 거대도시의 물 수요에 대응하고, 다양한 기후환경 변화인자를 감지·분석해 대기환경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원천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도시 인근의 발전소에서 배출되어 도로 블랙 아이스, 2차 생성 미세먼지 등을 유발하는 백연을 수자원으로 회수하기 위한 최고 성능 소재·모듈 개발에 6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인공지능(AI) 기반 수질·대기환경 통합관리 센서시스템을 개발해 신속하고 정확한 수질·대기환경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연구에 3억원을 지원한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에너지와 환경 기술 은 특히 우리 삶과 직접 연관돼 있는 분야”라며 “연구개발 결과가 기후변화 대응뿐만 아니라 국민 미래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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