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코로나19 극복에 10억 성금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20.02.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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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뉴스1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뉴스1


하나금융그룹이 27일 코로나19 사전 방역과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성금이 특별관리구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을 위한 실질적 물품지원에 집중되도록 할 계획이다.

그룹 내 관계사 소유 부동산에 입주한 소상공인과 중소 사업자를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다. 대구·경북 내 입주 사업자들에게는 3개월간 임대료 전액을 면제하고 이외 지역은 3개월간 임대료를 30%(월 1백만원 한도) 감액한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에게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모두 힘을 합쳐 어렵고 힘든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하나금융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계사들은 저마다 코로나19 관련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외부 활동이 어려운 대구·경북 고객에 한정해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자동화기기 등 비대면 채널 수수료를 1개월간 전액 면제한다. 상황에 따라 면제 기간은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매출에 큰 타격이 예상되는 음식점과 도소매업 소상공인들을 위해 기존 출연금과 별도로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에 100억원을 추가로 출연한다. 앞서 하나은행은 코로나19 관련 중고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총 4000억원 규모 경영안정자금을 신규 지원했다. 기존 대출 만기와 분할상환 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까지 상환을 유예하고 최대 1.3%포인트 금리감면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대한의사협회, 충남 아산시, 대구·경북 자가격리자와 소외계층을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전달하기로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중국 심천 적십자사에 마스크 1만장을 전달했다. 하나카드는 코로나19 피해 가맹점을 대상으로 카드 대금에 대한 상환유예 또는 이자율 할인 등긴급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나금융티아이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아동용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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