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언스, 지난해 매출 1262억 '역대최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02.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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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63억원…영업이익율 24.8%

레이언스, 지난해 매출 1262억 '역대최대'


디지털 엑스레이 부품·소재 전문기업 레이언스 (8,350원 ▼100 -1.18%)가 지난해 역대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레이언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262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4%, 7.6%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144억원으로 전년보다 7.2% 감소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064억원, 영업이익 263억원, 당기순이익 205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율이 24.8%에 달한다.

의과용 및 치과용 디텍터, 구강센서 등 전 사업 분야 매출이 고르게 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의료기기용 디텍터 매출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464억원, 치과용 디텍터 매출은 12.9% 증가한 5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의과용 제품 매출 성장은 멕시코 공공의료기관에 대한 디텍터 대량 공급으로 중남미 매출이 크게 늘고, 서유럽 중심 유통망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해 신규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치과용 디텍터 매출은 관계사 바텍이 성장하는데다, 중국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대량 공급까지 보태져 크게 늘었다.

특히 레이언스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치과용 구강 센서(Intra Oral Sensor)는 인도 등 이머징 국가에서 디지털 치과 장비로 도입하는 사례가 늘면서 전년대비 매출이 122% 급증했다.

레이언스는 올해 주력사업인 디텍터 분야에서 시작 장악력을 높이는 한편 신사업인 소재·동물용 비즈니스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수술실용 엑스레이 장비나 산업용 인라인 검사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동영상 디텍터 시장에는 잔상 없이 빠른 영상 획득이 가능한 신제품을 내놓고 고객확보에 나선다.


차세대 성장사업인 소재 산업·동물용 비즈니스에서도 올해 가시적 성과와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 자회사 우리엔은 올 2월 세계 최초 연조직 진단이 가능한 동물병원 전용 CT를 출시, 국내외 고객을 확보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동물전용 치과 파노라마 장비 출시 및 동물병원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해, 올해 매출 성장은 물론 시장도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치과용 보철 소재로 인기가 높은 지르코니아 분말 제조는 올해 생산공장 설립 및 단계적 양산에 돌입한다.

김태우 레이언스 대표는 “2019년은 레이언스가 ‘부품기업’에서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난 중요한 해였다"며 "지난해 디텍터 사업에서 고른 성과를 거둔 동시에 소재와 동물용 신사업 기반을 다져 미래 성장을 준비한 만큼, 올해부터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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