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되면서 식음료업계 대형 행사와 고객 초청 이벤트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행사, 프로모션이 늘어나는 시기를 앞두고 있지만 내달 예정된 행사는 대부분 연기되거나 취소됐고 4~5월 이후 행사도 진행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대한민국맥주산업박람회 사무국은 오는 3월 19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한민국 맥주산업박람회는 코로나 19 국내 확산 방지 및 참가사, 참관객 안전을 위해 7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국내외 맥주업체 및 원부재료 업체 200여곳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프랜차이즈업계에서 가장 큰 행사인데다 올해는 참가업체들이 늘어나며 지난해 보다 규모를 1.5배 이상 늘릴 예정어서 쉽게 결정하긴 어렵다"며 "주관기관인 코엑스, 리드엑시비션스코리아 측과 진행 여부를 두고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방 위생관련 논란이 생기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주방공개 행사를 대대적으로 시작한 맥도날드는 1, 2월 예정된 주방공개 행사를 취소했다. 지난 11월 첫 행사때는 1600여명의 고객이 신청하는 등 고객들의 호응을 얻은 행사였다.
CJ제일제당, 롯데제과 등 식품대기업도 본사 건물에서 운영하는 쿠킹클래스, 스위트팩토리 등 고객 체험 서비스 공간을 폐쇄하고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생산시설 견학 프로그램 등도 모두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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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외출 한 번도 조심하는 상황이니 가급적이면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행사는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며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매장이나 시설 등은 소독 횟수를 늘리고 소비자와 대면하는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는 등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