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이피, BTS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과 손잡는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2.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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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문가들을 경영진으로 영입한 알이피 (1,763원 ▼18 -1.01%)(스카이이앤엠)가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과 엔터 공동 사업에 나선다.

26일 알이피는 초록뱀 (5,400원 ▼250 -4.42%)을 대상으로 타법인취득 자금 목적의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4%다.



알이피는 지난 2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공연 기획 및 제작업, 전시장과 공연장 운영관리업, 캐릭터 라이선스 및 상품화 사업, 매니지먼트업 등을 추가했다.

증권업계는 알이피가 초록뱀과 함께 드라마 및 예능 등 콘텐츠 제작과 공연전시 및 MD(머처다이징) 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초록뱀은 '나의 아저씨' '알함브라 궁정의 추억' 등을 제작한 국내 대표 드라마 제작사다. 올해 '나의 아저씨' 박해영 작가의 차기작부터 방탄소년단(BTS)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등 4편을 제작한다.



또 초록뱀은 지난해 410억원을 투자해 부산 해운대의 엘시티 전망대를 인수했다. 앞으로 제작할 한류 드라마에 전망대를 적극 활용하고, 더 나아가 공연전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K팝 전시 전문가를 영입한 알이피와 같은 파트너가 필요했다는 판단이다.

알이피 관계자는 "초록뱀과 진행할 별도의 엔터사업 프로젝트는 진행 단계에 맞춰 공개하겠다"며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자체 제작과 매니지먼트업 진출에 대한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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