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550여명을 넘어간 가운데 2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 마련된 제55회 공인회계사(CPA) 1차 시험 고사장에서 응시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입장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관련 사이버 풍문, 매수추천 대량 SMS 등으로 주가가 급등해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일부 종목에 대해 투자유의 등 시장경보를 발동했다.
구체적으로 △마스크 관련주, 모나리자·깨끗한나라·오공·케이엠 등 8개 △소독제 관련주, 국제약품, 백광산업 등 3개 △진단키트 관련주, 바디텍메드, 진매트릭스 등 3개 △제약 관련주, 진원생명과학, 진양제약 등 2개다.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던 진원생명과학은 지난달 28일 6400원으로 정점을 찍은뒤 △29일 5350원 △31일 4170원 △2월3일 2995원으로 급락했다.
특히 접착제 기업으로 유명한 오공의 경우 마스크 생산을 진행한 적이 없고 소량의 마스크를 유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테마주의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게다가 지난달 23일에는 조한창 대표이사가 보통주 전량인 13만1593주(0.78%)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조 대표는 마스크 테마주로 묶여 오공의 주가가 급등한 사이 7억7000만원을 챙기면서 투자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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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오공이) 기업실적과 상관이 적은데도 주가급등이 이뤄졌을 때 해명공시를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며 "투자자들은 사업보고서나 공시자료를 살펴보면서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