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이틀새 추가 확진자 '0'…"안정기 접어들었다"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2.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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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하중천 기자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6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 방역대책 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춘천=뉴스1) 하중천 기자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6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 방역대책 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강원도는 가까스로 혼란을 피해갔다. 이틀 간 강원도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최문순 강원지사는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0시 기준 강원 지역 확진자는 6명으로, 이틀동안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강원도만 본다면 비교적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면서도 "경계를 함께 하고 있는 대구·경북·수도권 지역의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신천지의 투명성이 확보가 안돼 고도의 경각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역 방향을 전환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바이러스를 차단할 것"이라며 "대구·경북 및 수도권에서 진입하는 도로·터미널 등을 현장 점검을 통해 촘촘하고 정교하게 방역 차단망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원 지역 확진자 접촉자는 401명, 자가격리 대상자는 483명이다. 최 지사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전달받은 23명의 유증상자에 대한 조사는 마쳤다. 연락이 두절돼 있던 2명은 신천지 신자로,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며 "추가 고위험군 유증상자 1명에 대한 명단을 받았는데, 휴가 중에 대구 지역을 한차례 방문한 군인으로 현재 자가격리 중이나 아무 증상이 없어서 큰 우려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 지사는 중앙정부가 확보한 신천지 전체 신도에 대한 명단을 오늘 중으로 전달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천지 신도는 21만2000여명으로, 명단에 포함된 정보는 이름, 생년월일, 성별, 주소, 전화번호 등이다. 도는 명단이 확보될 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할 계획이다.

최 지사는 "강원도는 마스크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해 가격도 낮출 계획"이라며 "전국 최초로 약사회와 함께 700개 약국을 통해 마스크를 공급하고, 가격도 절반에 가깝게 제공할 것. 약국뿐만 아니라 우체국 공공기관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에 마스크 우려는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만 "물량이 강원도 내에 풀릴 때까지는 약간의 시차가 있을 걸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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